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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명품 시계, 현금 중고 거래 시 사기 확률 높아

‘디깅 소비’에 꽂힌 MZ 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중고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시계다. 특정 브랜드의 경우, 중고 플랫폼 내 검색 시 최소 1백만 원 선 ~ 최대 2천만 원 이상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액이 수 조 원에 달하는 등 ‘시테크’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MZ세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특정 모델들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프리미엄이 붙기까지 한다.   이렇게 중고 거래가 늘어날수록 개인 간 거래 사기 역시 다양한 유형으로 발생하고 있다. 거래 당사자 외에 타인에게 입금하게 하는 3자 사기, 거래 중 오토바이 등 제 3자를 통해 물품을 탈취하는 형태, 진품을 가품으로 바꿔치기 하는 형태 뿐 아니라 눈에 잘 띄지 않는 내부 부품을 바꿔 끼운다거나 어두운 곳에서 거래하여 물품 상태를 정확하게 보지 못하게 하는 사기 형태도 눈에 띈다고 한다. 또한 거래 장소에 다수가 등장하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가격 조정을 요구하거나 구매 의사를 강요하는 형태도 보인다. 택배로 부치겠다고 한 뒤 택배상자에 벽돌 등을 넣는 수법은 매우 흔하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기 형태는 현금 거래를 유도한 후 거래가 성사되면 나몰라라 하는 등의 모습이다. 최근 직장인 정 모씨(30세)가 모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롤렉스 시계를 거래하기로 약속했다가 겪은 일이다. 구매 후 상자를 열어보지도 않았다고 하여 다른 제품들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했는데, 집에 와서 밝은 빛에 확인해 보니 잔기스와 찍힘 현상이 눈에 띄었다. 민사 소송을 알아보았지만 제품 상태에 대한 기준은 매우 주관적이며 현금을 입금한 행위 자체가 상태를 모두 확인한 것으로 간주돼 소송으로 이어져도 승소 확률이 0%에 수렴한다는 변호인의 조언에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한 구매대행 카페에서는 셀러가 현금을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고 잠적해 피해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카드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거나 할부항변권을 행사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가능하지만 현금을 입금했다면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     하이엔드 명품 스타트업 ‘원오브원’ 관계자는 “명품 시계의 거래액이 높은 만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간 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제 내역이 투명하게 남도록 카드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을 권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간 중고 명품 시계 거래액이 수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장 규모에서 무엇보다도 안전 거래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신뢰성을 갖춘 원오브원의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중고 명품 시계를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명품 시계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 거래 사기 거래

2023-06-12

고물가 시대 중고 알뜰 거래 활기

#최근 이수진씨는 아동 전집 전권을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올렸다.판매는 30분 만에 끝났다. 이번 달 이씨가 중고 물건을 판매해 벌은 금액은 총 490달러. 구매 가격보다 7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으면서 바로 판매가 되고 있다.     #최진하씨는 필요한 물건 목록을 정해 놓고 몇 곳의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쇼핑한다.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함께 이용하면 필요한 품목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최씨는 새것 같은 중고거래 물건을 70~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득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물가 상승으로 지출이 증가하면서 중고 거래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기반 그룹 단체 채팅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미디어 커뮤니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중고 제품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중고거래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중고 거래가 이뤄지는 곳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단체 채팅방이다.     토런스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중심으로 모인 단체 채팅방에는 각각 1700여명, 700여명의 한인이 모여 있다.     이곳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비즈니스 홍보, 음식배달, 구인, 건강정보, 학원, 렌트, 집수리, 가전 수리, 육아 도우미 등 하루에도 수십건의 메시지가 쏟아진다.     이중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중고 거래다. 새것 같은 상태의 중고 물품이 초저가에 올라오면 몇십분 안에 판매가 완료된다.     기존에도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 거래가 있었지만 지역 기반 중고 거래는 말 그대로 이웃끼리 믿고 거래하는 서비스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역 그룹 단체 채팅방에 올라오는 중고 제품은 중고라고 하기에는 대부분 상태가 좋고 새것 같은 제품도 있다.       양문 냉장고는 200~300달러, 2번 사용한 매트리스 100달러, 킹베드 풀세트 300달러, 하이킹 백팩 4개 30달러, 아이키아 램프 20달러 등 제품 가격은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초저가다. 아동 옷, 수영복, 가전제품, 식탁, 책 등 중고 물품을 무료 나눔을 하는 사람도 많다.     이곳에서 중고 물건을 판매한 이지수씨는 “프렌치 냉장고를 구입하면서 기존 냉장고를 빨리 치우고 싶어 무료로 내놓았다”며 “가지러 온 사람이 감사하다며 100달러를 주고 갔다”고 말했다.     중고 거래가 급증하면서 소형 이삿짐 업계도 바쁘다. 자동차에 싣기에는 크고 이삿짐센터에 맡기기에는 부담스러운 중고 가전이나 가구를 구입하는 경우 이용하고 있다.     소형이삿짐 업체 G파워의 박디도 대표는 “올해 들어 중고 가구와 가전 이사 요청이 급증했다”며 “새것 같은 침대, 냉장고, 소파, 식탁 등을 주로 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소형 이사 비용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이동 기준 150~200달러다.       박 대표는 “올해 개스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소형이사 비용도 상승했다”며 “배달하는 중고 제품 가격이 저렴해 때로는 운반비보다 싼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가 급증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영향 뿐만 아니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열풍이 불면서 중고거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고 거래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올해 들어 중고 거래가 급증했다”며 “중고 제품 사용에 거부감이 줄고 중고 제품 사용이 지구환경을 돕는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중고물가 중고 중고거래 물건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 거래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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